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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경상북도 안동

안동은 각 시대별로 다양한 역사와 문화유산을 간직하고 있는 우리나라 역사. 문화의 보고이자 민족정신문화의 가장 중심에 서 있는 곳이다. 안동에서는 스스로 '한국정신문화의 수도 안동'의 당위성을 제시하고 있다. 유교문화의 원형을 고스란히 간직한 추로지향의 도시, 우리나라 유일의 지역학인 안동학이 존재하는 곳, 평생학습도시로 선비정신을 계승하고 발전시키는 곳, 한국 최다 독립운동가를 배출한 독립운동의 성지, 전통과 예절이 살아 숨 쉬는 인보협동의 도시, 우리나라 대표 축제가 된 안동 국제탈춤페스티벌, 한글을 보존하고 가꾸고 사랑하는 고장이라는 지역에 대한 사랑이 넘쳐난다.

안동의 시조는 까치로 까치는 조용한 주택가에 접한 야산에 살면서 집 주변을 자주 날아다니며, 반갑고 귀한 손님이 올 때 대문이나 지붕 위, 담장 등에서 울어 준다는 길조이다.

시목은 은행나무로 은행나무는 심근성 장수목으로 잘 자라고 공손수라 부르는 은행과에 속하는 품위 있는 나무다. 장수하므로 시민의 번영과 전승, 협동, 총화를 상징한다.

시화는 매화로 매화는 잎이 피기 전에 꽃이 피며 아름답고 사군자 중 하나로 고결함이 군자와 같아 웅부 안동시민의 얼과 통한다. 

안동의 특산물로는 맑고 깨끗한 천혜의 자연 환경에서 독특한 사육방법으로 키운 한동한우가 있다. 육질내 지방이 고르게 분포되어 특유한 맛과 향이 있다. 안동참외는 육묘에서 수확까지 친환경농법 재배로 독특한 맛과 향, 높은 당도를 자랑하고 품질보증책임제 실시로 소비자의 신뢰를 얻고 있다. 안동소주는 맑고 깨끗한 물과 기름진 땅에서 수확한 좋은 쌀로 빚은 증류식 순곡주로 그윽한 향과 감칠맛이 나며 뒤끝이 깨끗한 전통명주다. 국보 제121호로 지정된 하회탈은 움직임에 따라 희로애락이 잘 표현되는 한국 최고의 전통탈이다. 이 중에서 안동하면 떠오르는 하회탈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한다.

 

 

2. 하회탈

 

우리 나라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탈로서 지금은 각시, 중, 양반, 선비, 초랭이, 이매, 부네, 백정, 할미, 주지(암, 수) 11개의 탈들만 전해지며, 총각, 별채, 떡다리 3개의 탈이 분실되었다. 하회탈은 우리나라 학계에서는 먼저 그 소중함을 알아주지 않던 중에 류한상 전 안동문화원장이 하회탈을 맥타카드교수에게 소개하여, 1954년 그 가치를 인정하여 해외 학계에 발표함으로써 하회탈이 세계제일의 가면으로 극찬을 받았으며, 그 후에 국내 학계에서도 활발히 연구하여 국보로 인정하게 되었다. 이것은 우리의 문화유산에 대하여 겉으로만 보지 말고 깊이 연구하여 그 소중함을 알아야 함을 우리에게 시사한다. 잃어버린 탈을 저명한 조각가와 화가 및 미술사 관련 전문가들로 하여금 복원을 추진하기도 하였으나 운보 김기창 화백과 그 일행이 하회탈을 면밀히 감상해 보고서 하회탈의 오묘한 이치와 조형적 탁월성에 놀라 자기들로서는 복원이 불가능하다고 하였다는 에피소드가 있다.

한국의 가면은 대개 바가지나 종이로 만들기 때문에 오래 보존된 예가 드물며 그 해의 탈놀이가 끝난 후 태워버리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하회탈은 재료가 오리나무여서 표면에 옻칠을 2겹 3겹으로 칠하여 정교한 색을 냈고 격식과 세련됨을 갖추었으며 부락에서는 별도로 동사를 세워서 가면들을 보존해 왔을 뿐만 아니라 특히 각시 탈은 성황신을 대신한다고 믿어 별신굿을 할 때 외에는 볼 수 없었고 부득이 꺼내볼 때는 반드시 제사를 지내야 하는 금기나 제약이 있어서 오늘날까지 전해질 수 있었다.

 

 

3. 하회탈 종류

 

-양반탈

하회탈을 대표하는 탈로 대단히 한국적인 모습을 띄고 있으며 곡선을 통한 묘사는 조형의 정점, 가면 미술의 극치로 인정받는다. 얼굴 전체가 부드러운 선으로 묘사되어 있는데 이목구비를 구성하는 굴국에서 양반의 여유와 허풍이 묻어난다. 부네를 사이에 두고 선비와 겨루어 패하고 초랭이에게 번번이 골탕 먹는 등 지체 높은 신분임에도 신분적 허위만 드러내고 망신당하여 관중에게 조롱거리가 되고 만다.

-각시탈

양반탈과 더불어 하회탈을 대표하는 또 하나의 탈로서 마을을 수호하는 서낭신의 현신으로 여겨지고 있다. 놀이에서 서낭신의 대역으로 무동을 타고 하늘에서 강신하는 형상으로 등장한다. 눈은 아래로 깔고, 입은 힘을 주어 꾹 다물고 있는데, 이는 새색시가 시집살이의 어려움을 속으로 삭이는 표정이라 볼 수 있다. 좌우가 바뀌며 흔들거리는 머릿단이 조심스러운 모습을 상기시킨다.

-선비탈

눈꼬리를 위로 치켜지고, 오른쪽 입 꼬리가 올라간 형상으로 뭔가에 대한 불만이 가득하며 깊은 상념을 담아 찌푸리고 있는 표정을 하고 있다. 툭 튀어나온 눈에서 독서량이 많다는 사실을 읽을 수 있는 지식층으로서 가진 사회에 대한 불만일 것이다.

-부네탈

일명 과부탈로 불리며 갸름한 얼굴, 반달 같은 눈썹, 오뚝한 코, 조그마한 입술 등 전통적인 한국의 미인상을 갖추고 있다. 눈가와 입 언저리의 가벼운 웃음기는 바람기가 있는 상으로 여겨지며 놀이에선 여러 남자와 얽히는 인물이다.

이 외에 중탈, 백정탈, 초랭이탈,이매탈, 할미탈, 주지탈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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