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1. 전라북도 전주
전라북도 최대 도시인 전주는 전라북도의 시, 전라북도청 소재지이다. 동북 방향에서부터 동쪽과 남쪽을 완주군이 전부 감싸고, 서쪽으로는 김제시, 완주군 이서면, 서북 방향으로 익산시가 접해있다.
웅장한 역사의 터전에 젊음의 문화를 새로이 새기는 곳, 바쁘디바쁜 도심 속에서도 여유와 낭만을 찾을 수 있는 곳, 전주는 공존의 도시이자 조화의 도시다.
전라북도 제1의 도시이자 전라도에서는 2번째로 큰 도시다. 고대 한국사의 뿌리가 되는 지역 중 하나이자 조선의 뿌리이기도 한 도시이기에 전통문화 측면에서 인지도가 높은 도시이다.
전주시의 중심가 중 한곳에 위치한 풍패지관은 외국 사신들이나 조선시대 관리들이 전주에 방문하면 머물던 전주 객사의 공식적인 명칭이다. 전주시로 들어오는 관문은 호남제일문이라는 한옥문이 맞이하며, 전주역 또한 한옥의 모습이다. 전주시는 계속해서 이러한 전통과의 조화를 이룬 도시를 만드는 작업을 계속할 것이라고 한다. 광주광역시가 혁명, 저항, 민주 등 열정적인 이미지가 강하다면, 전주시는 한국적, 여유, 예술 등 부드러운 이미지가 있다.
2. 한지
한지는 문방사우라 불릴 만큼 우리 민족과 가장 가깝게 지내온 귀한 존재로서 우리 민족 생활사 속에서 매우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여 오늘날까지도 그 명맥을 유지하며 세계 속에 한지의 우수성을 펼치고 있다.
인류사회에 있어서 문화의 발달은 종이에서 비롯되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우리나라의 종이인 한지는 예로부터 주변 국가에까지 널리 알려졌으며, 특히 '닥'을 주원료로 하여 만들었기에 순우리말로 '닥종이'라고도 불려왔다.
이러한 한지가 우리나라에서 언제부터 만들어지기 시작하였는지 자세히 알 수는 없지만, 기원 전 2세기 중국에서 제작된 방마탄에서 출토된 종이가 지금까지 발견된 가장 오래된 종이이며 그 무렵에 우리나라에서도 종이 생산 기술이 전해졌으리라 추측된다.
"종이는 천 년을 가고, 비단은 오백 년을 간다."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우리 종이 한지는 내구성이 강해 잘 찢어지지 않는 것으로 유명했다. 특시히, 전주는 오랜 세월 동안 우수한 한지를 만들어온 한지의 본향이다. 지금도 그 생산량이 전국의 70~80%에 달하고 있다. 한지는 그 제질이 매우 부드럽고 빛깔이 은은하면서도 고와 물감이나 무늬를 그려 넣기에도 좋다.
2022년 09월 20일 조선왕조의 정궁이자 한국 전통미를 간직한 건축물인 경복궁이 전주 한지로 만든 새 옷을 입기도 했다. 전주산 닥나무로 제작된 전통한지는 경복궁뿐 아니라 23년 3월까지 조선시대 4대 궁궐과 종묘의 창호 보수 사업에 지원된다. 문화재 보존을 위한 의미 있는 사업에 전주 한지가 활용된 만큼 전주한지장들의 자부심이 높아지고, 전주 한지의 판로도 한층 넓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3. 한지 체험
로마네스크의 웅장함을 느낄 수 있는 전동성당, 조선왕조의 뿌리를 찾을 수 있는 오목대와 이목대, 조선 태조의 자취를 볼 수 있는 경기전에서부터 이야기가 있는 마을 길 자만 벽화마을, 전주 한옥마을, 서학동 예술마을 등 소리의 고장에서 펼쳐지는 조선팝공연과 페스티벌까지 전주 하면 떠오르는 것들은 수십가지다. 그 중 전라북도 전주의 특산품인 한지에 대해 알아봤으니 한지를 체험할 수 있는 놀이를 추천해본다.
한지의 주 생산 도시인만큼 전주에서는 한지체험할 수 있는 곳이 여러 곳 있다.
한지 제조 체험과 한지 공예체험을 할 수 있는 한지산업지원센터가 있다. 한지 뜨기 체험과 바람 부채 체험을 할 수 있다.
전북 투어패스를 구입 후 전주 한옥마을 놀 거리로 완판본문화관에서 하는 목판 인쇄 체험, 묵판화 한지엽서 색칠 및 봉투 접기 체험, 옛 책 만들기 체험 등이 있다. 체험 전 완판본에 대한 설명을 듣고 인쇄 체험을 진행한다.
전주 한지박물관은 국내 제지업계의 선두주자로 신문용지와 출판용지를 생산하는 전주페이퍼를 운영하고 있다. 우리 전통 한지문화와 현재 우리 생활 속에서 사용되고 있는 한지의 모습을 동시에 선보여, 일반인들에게 우리 한지의 우수성을 제대로 알리고 한지문화 발전에 기여하고자 2007년부터 종이 박물관에서 전주한지박물관으로 명칭을 변경하여 운영하고 있다. 현재 한지공예품, 한지 제작도구, 고문서, 고서적 등 한지 관련 유물을 다시 소장하고 있으며, 해마다 다양한 주제로 한지의 색다른 모습을 살펴볼 수 있는 특별전을 개최하여 한지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소개하고 있다.
지금은 많이 자취를 감춘 한지에 대해 더 관심을 가지고 전주뿐 아니라 우리나라의 우수한 물건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