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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성산일출봉

 

 

태양이 수평선 너머로 첫 금빛 햇살을 드리우듯 한국에는 고대 화산 역사와 숨 막히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배경으로 일상의 장관이 펼쳐지는 장소가 있다. 제주도에 위치한 상징적인 화산 응회암 원뿔인 성산일출봉이 바로 그것이다. 지질학적인 의미부터 세계 곳곳의 방문객들을 매혹시킬 일출까지 성산일출봉의 경이로움을 탐험해 보는 시간을 시작해 본다. 

종종 일출봉이라고 불리는 성산일출봉은 제주도를 형성한 지질학적 힘의 증거로 서 있는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이다. 10만 년 전에 화산 폭발로 나타난 이 응회암 원뿔은 높이가 182Mㅏ이고 정상에서 독특한 그릇 모양의 분화구를 자랑한다. 봉우리의 독특한 지형은 제주와 왕관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둘레로 하이킹을 가는 것은 주변 바다의 전경을 제공하여 사진작가와 자연 애호가 모두가 좋아하는 장소이다. 성산일출봉의 지질학적 역사가 매력적인 가운데, 해돋이 체험이 정말로 돋보인다. 매일 아침, 열정적인 방문객들은 새벽어둠 속에 모여 절정의 낮의 첫 빛을 목격한다. 하늘이 점차 옅은 검은색에서 주황색과 분홍색으로 변하면서 아름다운 해돋이가 수평선 너머로 펼쳐진다. 바다에서 떠오르는 태양이 화구와 아래 풍경에 따뜻한 빛을 드리우고 있는 모습은 마법과 다를 바 없다. 고요함과 경외감이 지속되는 순간이다. 일출의 매력을 넘어 성산일출봉은 풍부한 자연미를 선사한다. 봉우리 아래는 화산토양에서 번성하는 다양한 동식물을 포함한 무성한 식물들로 둘러싸여 있다. 잘 정비된 여러 등산로가 봉우리를 휘감고 있어 방문객들이 이 지역의 독특한 생물 다양성을 탐험할 수 있다. 등산에 열심인 사람이든 단순히 여유로운 산책을 찾는 사람이든 선호하는 등산로가 있으며, 각각의 봉우리와 주변 환경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제공한다. 지질학적인 경이로움과 매혹적인 일출이 어우러진 성산일출봉은 제주도의 왕관에 보석으로 자리 잡고 있다. 풍부한 역사와 일출의 일상적인 장관이 어우러져 가까운 곳과 먼 곳에서 온 여행객들로 하여금 이 자연이 경이로움의 마법을 경험하게 한다. 그러니 제주도에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면 일찍 알람을 맞춰보고 성산일출봉 정상에 올라 한평생 간직할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일출을 감상해 보는 걸 추천한다. 지구의 역사와 자연의 아름다움이 정말 특별하게 어우러진 곳이다.

 

 

 

 

2. 고기국수

 

제주도에서 맛볼 수 있는 여러 음식 중 하나인 고기국수는 맛집들이 줄을 이어 있을 만큼 유명하다. 개인적으로 국수를 좋아하는 나는 제주도의 여러 국수집을 들러 맛을 보곤 했다. 이미 너무 유명해서 끼니때가 되면 대기표를 뽑고 기다려야 하는 곳들도 많지만 구석구석 알려지지 않은 맛집들도 많다. 면을 좋아하고 고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좋아할 만한 음식이다. 지금은 제주도가 아닌 여러 지역에서도 고기국수라는 이름으로 판매되는 국수를 많이 볼 수 있다. 하지만 제주도에서 먹는 고기국수야 말로 진정한 고기국수라고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국수에 쓰이는 소면이 아닌 조금 더 두꺼운 중면을 사용한 국수에 진한 고기육수를 더하고 면 위에 수육과 같은 고기를 올려준다. 국수는 금방 허기진다는 말이 무색할 만큼 한 끼 든든하게 먹고 포만감을 느낄 수 있다. 작년 제주도 여행 중 그전 해에 갔던 국수집을 찾느라 애먹은 적이 있다. 구글사진첩을 뒤지고 언제 어떻게 갔었는지 기억을 더듬어서 결국 찾아낸 식당에서 역시나 그리웠던 그 맛을 느낄 수 있었다. 흑돼지, 은갈치, 말고기 등등 여러 특색 있고 유명한 음식들이 많지만 왜인지 그 수많은 날들의 밥시간 중 하나는 국수로 먹고 싶다. 포스팅 하나로 끝내기 어려운 제주도는 앞서 써온 다른 포스팅과 더불어 많은 관광지와 많은 음식들이 있다. 그러다 보니 제주도에 살기 위해 이사를 가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3. 한 달 살기

 

 

어릴 때 수학여행으로나 갈 수 있었던 제주도가 이제는 아주 가까운 곳으로 인식된다. 2박 3일은 부족하고 3박 4일은 아쉽고 4박 5일은 시간내기가 어렵다. 도시에서 벗어나 더 오래 있고 싶고 더 느끼고 싶은 곳이 제주도다. 그러다 보니 한국에서 언제부턴가 유행 아닌 유행이 된 게 제주도 한 달 살기다. 모든 걸 내려놓고 제주도에서 자연을 느끼며 일상을 보내는 거다. 주변이 다 바다고 초원이고 자연이다 보니 미디어와 멀어지고 여유롭고 한적한 삶을 보낸다. 얼마 전 우리 옆집에 사는 엄마도 아이 둘과 함께 제주도 한 달살기를 하고 왔다. 기대하는 마음이 반절이었다면 한 달동안 걱정도 됐다고 한다. 처음 가서는 짐도 풀고 정신없이 보내다가 하루 이틀 지나고 나니 여유롭고 익숙해지고 이게 사람 사는 건가 싶었다고 한다. 첫째 아이의 비염 또한 바닷바람과 맑은 공기로 아침저녁 흘리던 콧물이 없어지고 좋아졌다. 화내는 시간도 줄었다. 시간이 흘러가는대로 따라 흘러가는거다. 한참동안 얘기를 들으면서 나도 아이들 데리고 가고 싶은 생각이 절실했다. 많은 사람들이 한달살기를 하기에 제주도에서 집 하나를 한달 이상 임대해 주는 곳도 많다. 뭘 해야 한다는 압박 없이 졸리면 자고 배고프면 먹고 있으면 있는 대로 없으면 없는 대로 지내는 삶이 얼마나 매력적인가? 아이들이 더 크기 전에 한 번쯤 용기 내서 꼭 가겠다고 다짐한다.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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