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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빼빼로데이 

빼빼로

 

일 년 중 연인들을 위한 이벤트데이가 화이트데이, 발렌타인데이라면 남녀노소 누구나 사랑하는 이벤트데이는 바로 빼빼로 데이! 대한민국 롯데에서 시작된 국내 최대 규모의 마케팅 기념일이다. 이제 곧 다가오는 빼빼로데이! 어디서 어떻게 판매하고 있는지 한 번 둘러봤다.

 

2. 빼빼로데이 여기저기 이벤트

 

- GS25 : 개성 있고 자신감 넘치는 애니메이션 주인공'파워퍼프걸'과 협업한 빼빼로 세트 상품 35종을 선보인다. 2020년 텔레토비, 2021년 춘식이, 2022년 짱구를 이어 파워퍼프걸과 함께 '내 맘대로 재미있게 즐기는 빼빼로데이'라는 메시지를 전할 계획이라고 한다. 캐릭터 상품의 비중은 2020년 17.2%에서 21년 30.5%, 작년 41.4%로 해마다 높아졌다.

11월 9일까지 카카오페이로 파워퍼프걸 빼빼로데이 세트 상품 35종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구매 금액의 30%를 돌려주고, 10일까지 낱개 차별화 빼빼로 2종을 투플러스투(2+2)로 판매한다.

 

- CU : MZ세대가 선호하는 귀여운 캐릭터 브랜드 6종과 협업한 빼빼로 상품 40여 종을 선보인다. '귀여움이 세상을 구한다'는 메시지로 빼빼로 패키지에 색다른 굿즈를 동봉해 가치와 실용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라고 한다.

라인프렌즈의 '미니니'캐릭터와 협업한 기획 상품은 빼빼로와 함께 접시, 스티커, 다이어리, 수세미, 도시락통, 미니 캐리어 등을 판매한다.

인기 이모티콘 캐릭터인 '혀 땳은 앙꼬'와 같이 '우주먼지, 버터패밀리, 서울 앵무새, 와와 109' 캐릭터와 협업한 빼빼로 상품도 출시했다. 특이한 점은 사내 콘테스트로 선발된 임직원 반려동물 사진을 굿즈로 만든 상품도 출시했다.

 

- 세븐일레븐 : 10대, 20대의 큰 사랑을 받는 '산리오캐릭터즈, 먼작귀, 도라에몽' 등 다양한 캐릭터와 협업한 상품 110종을 선보인다. 올해 발렌타인데이, 화이트데이에 판매한 산리오캐릭터즈 캐리어가 인기를 끌어 이번 빼빼로데이에는 문구, 생활용품 등 다양한 상품으로 확장해서 준비했다고 한다. 먼작귀 캐릭터와 같이 스티커세트를 단독으로 기획했고, '도라에몽에코백, 도라에몽노트케이스, 도라에몽그립톡세트'도 빼빼로와 함께 판다.

 

- 이마트 : 이마트에서 고른 캐릭터는 '춘식이'다. 스트레스볼 키링, 무릎담요, 타포린백, 미니캐리어 등 실용성을 갖춘 굿즈가 포함된 빼빼로 기획세트를 준비했다고 한다. 얼마 전에 마트에서 샀던 '뉴진스'가 전면에 등장하는 빼빼로도 시즌 한정으로 볼 수 있다.

 

- 홈플러스 : 빼빼로데이와 2024학년도 수능까지 고려해 스위트 페스티벌 및 수능응원. 건강 추천템 행사를 진행한다. 빼빼로/수능 행사상품 2만 5천 원 이상 구매 시 5천 원 상품권을 증정한다.

 

3. 빼빼로데이 선물

 

빼빼로데이선물 고백 꽃

 

빼빼로데이 선물이라고 검색하면 빼빼로데이 선물 베스트 5, 베스트 10 이렇게 많은 글들이 나온다. 들어가 보면 정작 이거 진짜 베스트 맞아?라고 생각되는 상품들이 있는데, 사람마다 취향이 다르니 그럴 수도 있겠지만. 1위가 홍삼스틱인 거 보고 나름 괜찮겠다 싶었다가도 빼빼로데이가 아니고 꼭 명절선물 같은 기분이 들기도 했다. 그래서 내가 받으면 뭐가 좋을까 생각해 보고 순위 정했다.( 사랑에 빠진 연인이 아닌 애 둘 아줌마라는 점은 생각하시길 바란다.)

 

- 빼빼로 + 초콜릿 or꽃 한 송이 : 그냥 깔끔파. 아몬드빼빼로였으면 좋겠다. 거창하게 주지 않아도 오다 생각나서 사 왔다는 식의 무심하면서 툭 던지는 아몬드 빼빼로 하나가 좋다. 거기에 페로쉐 하나 챙겨주면 더 좋고, 꽃 한 송이 주면 더 좋고.

 

- 핸드크림 : 빼빼로는 기본으로 있다는 전제하에 핸드크림까지 같이 주면 얼마나 좋을까. 10월부터 시작된 손 갈라짐과 푸석거림에 젊을 때는 있어도 안 바르던 핸드크림을 이제는 운전하기 전이나 생각나면 바르고 있다. 내 손을 지켜줘.

 

빼빼로만들기

 

- 빼빼로 만들기 키트 or 풍선아트 : 사실 뭐 할 때 직접 만들어서 주는 거 크게 좋아하는 편은 아니다. 근데 요즘 보니 아이들과 같이 만들기 키트도 잘 나오고 직접 만들었다고 하면 받을 때 감동은 확실히 크다. 키트 주라는 말 아니고 만들기 키트 사서 만들어서 주라는 건데 설마 키트 선물하는 사람은 없겠지. 신박한 선물로 빼빼로 바디필로우라든지 풍선아트라든지(풍선 속에 풍선이 들어있고 또 풍선이 들어있고 돈도 들어있고) 이런 건 적어도 3일 전에는 주문해야 된다니까 하려면 얼른 주문해야 된다.

 

 

개인적으로 사탕보다 초콜릿을 좋아하는데 왜 여자가 받는 화이트데이에는 사탕을 주는거지라며 아쉬워했던 시절이 있었다. 받지도 못했으면서 말이다. 빼빼로데이가 생기면서 굳이 사랑하지 않아도 관심만 좀 있거나 친구끼리도 하나씩 빼빼로를 건네주니 얼마나 좋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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