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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강원도

대한민국의 동북쪽에 위치한 강원도는 고산 지대와 넓은 평야, 해안선으로 다양한 지형을 가지고 있다. 동해와 서해에 접한 지역에서 해안선을 따라 바다를 즐길 수 있고 동쪽으로는 강원 산맥의 높은 산들이 솟아 있다. 백두대간이 도의 동쪽을 남북으로 살짝 기울어져 지나가며, 이 백두대간을 넘는 고개 중 하나인 대관령을 기준으로 동쪽을 영동, 서쪽을 영서라고 한다. 영동지방은 해양성 기후가 매우 강하고 영서지방은 내륙성 기후가 나타난다. 영동지방은 겨울에도 강수량이 꽤 많은 온난 습윤 기후나 냉대 습윤 기후로 습한기후를 띈다. 영서지방은 비구름이 산맥에 막히는 특성상 냉대 동계건조 기후가 나타나고 일부 지역은 건조하다. 산 문화와 바다 문화가 공존하는 강원도는 산간 지역은 눈이 많이 오지만 동해안 지역은 따뜻한 편이며 바다를 접하고 있는 특성상 어업이 발달했다. 큰 하천이 없어 배후습지 발달이 미약해 논농사보다는 밭농사가 주를 이룬다. 계속해서 기후와 지리를 언급하는 이유는 바로 감자 때문이다. 강원도 하면 감자가 떠오르고 감자 하면 강원도가 떠오르게 된 이유에는 이러한 강원도의 특징의 역할이 크다. 강원도가 감자를 키우기에 기후적으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해발 600미터 이상의 고랭지가 많고 일교차가 커서 감자가 크는데 적합한 환경을 가지고 있고 기온이 서늘하고 밤낮의 기온차가 크면 감자의 녹말성분이 많아지는데, 많아질수록 감자는 더욱 더 풍부한 맛을 내게 된다. 강원도 만의 따뜻한 빛과 좋은 토양으로 유기농으로 재배된 감자 중 가을에 나오는 햇감자는 한 번 맛보면 끊을 수 없을 정도라고 한다.

 

 

2. 감자

 

감자는 지역의 기후에 맞춰서 2월 중순부터 4월 초순까지 봄 농사의 시작을 알린다. 고산지역의 건조하고 서늘한 기후에서 재배되는 작물인 감자는 강원도에서 많이 재배되는 것도 감자의 생육환경과 연관성이 있다. 비가 적고 건조한 날씨 속 살아남기 위해 감자는 줄기에 많은 수분을 저장한다. 줄기 아랫부분에까지 여러 개의 물주머니를 만드는데 그게 감자다. 직사광선을 피하고 반그늘이 되는 장소에서 씨를 뿌려놓으면 골고루 싹이 튼다. 싹이 자라면 붙어있는 싹을 잘라주고 불량 감자를 골라내 땅 속 깊이 심은 후 거름을 주고 빛과 물을 충분히 주면 건강하게 자란다.

전쟁 때 보릿고개를 넘어가고 감자로 식량을 해결했다는 얘기를 듣고 자란 터라 감자는 할머니가 해주시는 간식이라는 인식이 있다. 하지만 감자의 효능을 안다면 정말 고마운 음식이 아닐 수 없다. 탄수화물을 비롯한 각종 영양소를 갖춘데다 포만감이 오래 지속 되는 감자는 다이어트에 탁월하다. 칼륨의 함량이 많아 우리 몸에 있는 나트륨을 몸 밖으로 배출해주기 때문에 고혈압에도 좋은 식품이다. 여름철 빨갛게 익은 얼굴로 집에 가면 감자를 갈아 팩을 해주던 엄마의 모습이 생각난다. 화상을 입거나 뜨거운 자외선에 많이 노출된 후에 감자팩을 하면 피부 진정과 미백에도 도움을 준다. 차가운 성질을 가지고 있어 해열작용을 하기 때문에 먹거나 바르면 몸의 열이 빠져나가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식이섬유가 풍부해 변비에 도움이 된다고 고구마를 많이 먹었는데 감자 또한 대표적인 음식 중 하나이다. 변비 뿐만 아니라 암의 예방과 위궤양 등 소화기능과 관련 된 여러 건강에도 도움을 준다. 주의할 점은 '감자에 싹이 나서 이파리에 하나둘셋!' 가위바위보를 하며 외쳤던 문구에서처럼 감자에 싹이 나면 독성이 있기 때문에 절대 먹어서는 안된다. 감자떡, 감자만두, 감자옹심이 등 감자로 만든 맛있는 음식들부터 휴게소를 지나면 지나칠 수 없는 통감자구이까지 감자를 최고의 간식이라고 생각한다.

 

3.강원도 여행

 

 

빼어난 자연경관으로 유명한 강원도는 레프팅, 패러글라이딩, 스키 등 계절마다 자연을 누리며 각종 레저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해돋이 명소로 손꼽히는 정동진과 배를 타고 들어가는 남이섬 등 데이트 코스로 유명한 곳도 많다. 자전거 길을 따라 호수를 볼 수 있는 춘천 여행도 추천한다.

부드러운 능선과 야생 식물로 가득 차있는 습지대를 품고 있는 대관령양떼목장은 한국의 알프스라 불린다. 진녹색의 목초가 바람따라 흔들거리는 능선에서 양들이 지나는 모습을 사계절 따라 시시각각 변하는 목장의 모습으로 볼 수 있다. 양떼목장에서 조금 더 떨어진 삼양목장도 600만 평 규모의 동양 최대 목장이라고 하니 드넓은 초원의 모습을 보고 싶은 분들이라면 여행장소로 추천한다. 친구와 함께 정동진 기차여행을 떠나 시원한 바닷바람과 함께 바다에 발을 적시고 온 기억이 난다. 바다와 산과 자연의 모든 것을 볼 수 있는 강원도 여행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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